KAIST 신소재공학과 배병수 교수팀과 한국기계연구원이 협력하여 영상 왜곡이 없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잡아당기면 늘어나는 디스플레이로, 곡면이나 복잡한 공간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신축성 소재인 엘라스토머를 사용한 디스플레이가 잡아당기면 영상 왜곡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었지만, 연구진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옥세틱 메타 구조’를 활용했습니다. 옥세틱 메타 구조는 일반적인 물질과 달리 한 방향으로 늘어나면 다른 방향도 함께 늘어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영상이 왜곡되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옥세틱 메타 구조는 빈 공간이 많아 안정성이 떨어지는 문제를 가지고 있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진은 엘라스토머와 결합하는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빈 공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머리카락 두께의 4분의 1 수준인 25㎛ 직경의 유리섬유 다발을 사용하여 내구성을 높였고, 이를 통해 이미지 왜곡 없는 디스플레이 구현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화면을 최대 25% 늘리더라도 해상도 저하나 이미지 왜곡이 없는 디스플레이를 가능하게 하였으며, 이는 상용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현재 산업계에서 폴더블과 롤러블 디스플레이의 뒤를 이을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