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의 임성갑 교수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손미영 박사가 동물 유래 물질 없이 인간 줄기세포를 배양할 수 있는 '제노 프리(Xeno-free)'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 기술은 합성 고분자를 사용하여 인간의 줄기세포를 배양하는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기존의 배양 방식에서는 생쥐의 섬유아세포나 매트리젤과 같은 동물 유래 물질이 사용되었지만, 이는 감염 위험이나 품질의 불안정성 문제가 있었습니다.

연구팀은 '개시제를 이용한 화학적 기상증착(iCVD)' 공법을 사용하여 pGC2라는 기능성 고분자를 배양 접시에 얇게 코팅하고, 이 위에 유도만능 줄기세포를 배양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연구 결과, 동물 유래 물질을 사용하지 않아도 줄기세포의 유전자 발현 패턴과 분화 능력이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기술은 줄기세포 치료제의 상용화를 위한 원천 기술로, 안전성과 고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배양 방식을 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