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에서 국산 신품종 케나프를 개발하였습니다. 케나프는 빠르게 자라는 초본식물로, 이산화탄소 흡수율이 매우 높고 섬유로 가공해 펄프, 기능성 벽지, 건축용 보드 등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원자력연구원은 방사선 돌연변이 기술을 활용해 2013년 국내 환경에 적합한 첫 국산 케나프 품종 '장대'를 개발했으며, 이후 '완대', '원백', '적봉' 등 다양한 신품종을 연이어 개발했습니다.

이들 신품종은 생산성 향상, 내염성, 항산화 효과 등의 특성을 갖추고 있으며, 화장품, 의료용 신소재 등 고부가가치 제품에 활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원자력연은 전자선을 이용해 케나프를 목재플라스틱복합재(WPC) 등의 친환경 바이오 소재로 개발하는 기술을 특허 출원하였고, 이를 활용해 시제품을 제작하고 상업화 가능성을 실증했습니다.

연구소는 앞으로도 다양한 케나프 품종을 개발하여 친환경 제품의 원료로 활용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고기능성 의료용 신소재, 화장품, 마스크팩, 기저귀 등 다양한 제품에 응용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