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타주에 위치한 그레이트 솔트레이크 호수가 메마르면서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이 호수에서 2020년에 410만 톤의 이산화탄소와 기타 온실가스가 배출되었으며, 이는 유타주 인간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량의 7% 증가에 해당합니다. 연구팀은 호수의 건조화가 기후변화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메마른 호수를 통한 온실가스 배출이 지구 온난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이 같은 현상은 호수의 수위가 인간 활동으로 인해 최저치를 기록한 것과 관련이 있으며, 이는 또한 생물 다양성 감소와 인간 건강 악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란의 우르미아 호수, 중앙아시아의 아랄해 등 다른 염호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메마른 호수는 가뭄을 더욱 심화시키는 '기후변화 증폭 효과'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기후변화 정책에 메마른 호수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