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025년 11월 세계 최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됩니다. 세계국채지수는 미국, 일본, 영국 등 25개 주요국 국채를 포함하며, 전 세계 금융 시장에서 약 2조 5000억 달러(약 3370조 원) 규모의 자금이 이 지수를 기준으로 투자됩니다. 한국은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이 지수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이번 편입은 2022년 '관찰 대상국'에 지정된 이후 4수 끝에 이루어진 결과입니다. FTSE 러셀은 매년 3월과 9월에 대상국 편입 여부를 결정하는데, 한국은 국채 발행 규모나 신용등급 조건은 충족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시장 접근성 부족 문제로 앞선 세 차례 시도에서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외환 시장 개장 시간을 연장하고, 국제예탁결제기구(ICSD)를 통해 외국인이 별도의 국내 계좌 없이 국채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시장 접근성을 개선해 왔습니다. 이와 같은 조치로 FTSE 러셀은 한국을 세계국채지수에 편입하기로 했으며, 편입 시 한국 국채는 전체 지수의 2.22%를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통해 최대 90조 원에 달하는 해외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국채 금리 하락과 함께 이자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됩니다. 국채 금리가 낮아지면 한국 채권 시장은 안정화되며, 회사채 가격도 하락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 지수에 포함된 국가는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자금 유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외환 시장의 수급 개선과 원·달러 환율 하락이 예상됩니다. FTSE 러셀은 이번 편입을 통해 한국이 세계 금융 시장에서 더 안정적이고 강력한 채권 시장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번 발표에서 인도 역시 신흥시장국채지수(EMGBI)에 편입되면서 글로벌 채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Q1: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한국의 장기적인 경제 성장과 외환 시장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Q2: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채 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시행한 조치들이 한국 채권 시장에 미치는 구체적인 효과는 무엇일까요?
Q3: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가계 경제에 어떤 경로로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까요?